(서울=연합뉴스) 신유리 기자 = 대규모 연극 축제가 다음 달부터 두달 동안 서울에서 잇따라 열려 관객들을 풍성한 감성의 세계로 안내한다.
`서울연극올림픽`과 `서울국제공연예술제`, `대학로소극장D.FESTA(디페스타)` 등 5개 축제 사무국은 25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통합 설명회를 열고 올해 공연 작품을 소개했다.
이들 축제는 그동안 개최 기간이 겹쳤지만 상생을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통합 할인 카드 `가을애`를 도입하고 티켓 가격을 최대 30%까지 연계 할인하기로 했다.
◇2010서울연극올림픽 = 1995년 그리스에서 시작한 국제연극올림픽의 5회째 행사로 일본(1999년), 러시아(2001년), 터키(2006년)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.
`사랑(Sarang) : Love and Humanity`를 주제로 중국, 이란, 이스라엘, 일본 등 13개국 40여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.
로버트 윌슨의 `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`, 스즈키 다다시의 `디오니소스` 등 세계적 연출가의 대표작과 임영웅, 오태석, 손진책, 이윤택 등 국내 거장 연출가의 인기작을 감상할 수 있다.
독일의 토머스 오스터마이어, 중국의 티엔 친신 등 각국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연출가도 실험적 작품을 들고 한국 관객을 찾는다.
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, 남산예술센터 등에서 열린다. 문의는 전화(☎02-747-2901~3)나 인터넷 홈페이지(www.theatreolympics.or.kr)로 하면 된다.
◇제10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= 세계 각국의 현대적 공연 예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축제로 올해는 10월2일부터 11월14일까지 열린다.
리투아니아와 벨기에, 프랑스, 스위스 등 8개국에서 선별한 연극과 무용, 음악극 등 28개 작품을 선보인다.
올해는 특히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알랭 티마르 연출의 연극 ''코뿔소'' 등 국내외 공동 제작 작품 8편이 초연된다.
김철리 예술감독은 ``올해 10주년을 맞았는데 해외 공연을 국내에 들여오는 데 성과는 있었지만 국내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다소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``면서 "이번 축제에서는 초연작을 다채롭게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국내외 극단과 공동 제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"고 말했다.
부대 행사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서울댄스컬렉션과 `코뿔소`를 연출한 알랭 티마르가 한국 배우에게 즉흥 연기를 선보이는 워크숍 등 젊은 예술인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한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된다.
자세한 내용은 전화(☎02-3673-2561~5)나 홈페이지(www.spaf.or.kr) 참조.
◇대학로소극장D.FESTA = `연극성`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소극장협회가 주최하는 축제로 5회째인 올해는 `대학로는 극장이다`를 주제로 열린다.
전국 곳곳에서 극장을 운영하며 묵묵히 연극 무대를 지키는 극단 20여 곳이 대표작을 선보이며 일본 극단 고지마야 만스케의 거리마임 등은 초청 공연으로 소개된다.
극단 연우무대의 `극적인 하룻밤`, 극단 미소의 `돼지 사냥`, 극단 드림의 `경로당 폰팅사건` 등 재기발랄한 국내 창작극이 관객을 찾아온다.
10월11일부터 11월7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. 전화(☎02-741-4188), 홈페이지(www.dfesta .co.kr).
◇제4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= 세계 각국의 국립극장 대표작을 선보이는 축제로 오는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다.
이 축제는 2007년 시작돼 국립극장의 간판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한국을 포함, 미국, 헝가리, 이집트, 슬로바키아, 나이지리아, 태국 등 10개국의 국립극장과 국공립 예술단체가 연극과 발레, 클래식 공연 등 대표작 34편을 선보인다.
이번 축제의 해외 초청 연극으로는 헝가리 빅씬하즈 극장의 `오델로`, 슬로바키아 마틴챔버극장의 `탱고`,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의 `트래디셔널 교겐` 등이 있다.
클래식 공연으로는 이집트 카이로심포니오케스트라의 `그랜드 이집트 앤 아이다`, 발레 공연으로는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`한여름밤의 꿈` 등이 펼쳐진다.
국립극장 소속 단체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기획 공연으로 한국 무용과 재즈를 접목한 국립무용단의 `Soul-해바라기`,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칸타타인 `어부사시사`, 국립창극단의 음악극 `춘향2010`이 무대에 오른다.
자세한 내용은 전화(☎02-2280-4115~6)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(www.ntok.go.kr) 참조.
◇제6회 서울아트마켓 = 민간 재단법인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공연 장터로 10월 11~15일 국립극장에서 열린다.
노르웨이, 덴마크, 스웨덴, 핀란드를 포함한 국내외 연출가, 예술감독 등 공연 예술 관계자 1천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대표작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.
대표 행사인 `팸스초이스(PAMS Choice)`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한 국내 연극과 무용, 음악 공연 13편을 선보여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.
문의는 전화(☎02-708-2276)와 홈페이지(www.pams.or.kr)로 하면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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